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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에 대하여..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가 오는 날이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니,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나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살던 시간들.. 혹은, 무료하게 시간이 지나가길 바랬던 나날들..

결혼 전에는 다이어리도 꼬박꼬박 쓰고, 짧게라도 한줄 일기처럼 쓰기도 했었는데..

육아를 하면서, 어느 순간 그런일들이 사치 처럼 느껴졌다.

 

 

처음 아이를 키울 때는 모든게 신기했다.

상상 속에는 꼼지락 거리는 발가락만 봐도, 쭈쭈먹고 트림만 잘해도, 옹알이만 해도...

그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내 아이가 컸을 때 '너를 키우면서 쓴 육아일기란다.' 라고 보여주고 푼 마음이었지만..

 

 

실제로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그건 아주 대단한 일이라는 걸....휴.

 

 

갓난아이 일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두렵고 사랑스럽지만...

나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어색하고 서툴기만해서.. 

기록해야지 하면서도, 아이의 등센서에 그런 틈이 없었다.

 

 

등센서가 익숙해질 때쯤엔, 이유식을 만들어야하고..

이유식이 익숙해질 때쯤엔, 유아식.... 등등등...

무언가 익숙해질 만 하면, 또 새로운 것에 길들여져야 했다.

 

 

그러다보니 [기록] 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새삼 느끼게 된다.

 

 

나는 ENTP라서... (결혼 전과 아이를 7살쯤 키운 후 mbti가 바뀌었다.)

J의 성향도 띄고 있어서 계획을 세우기는 좋아하지만, 지켜지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향이다.

그리고 육아를 하다가 알게 됐다.

애초에 계획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갓난 아이를 데리고, 수동적인 남편과 함께 외출과 여행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움직이다보니...

mbti도 바뀌고, 성격도 성향도 많이 바뀌었다.

 

 

그 중에 오늘 쓰고 싶은 이야기는 [기록] 이었다.

이 또한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히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항상 호기롭게 시작은 하지만, 조금 하다가 포기해 버린다.

(포기는 김장할 때나 쓰는 말이라고 했던가...하하하)

 

 

그런데, 꾸준히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멋들어지게 하고 싶다.

또 성향이 완벽주의 성향이라고 한다. (얼마전에 성격검사를 해보았다.)

 

 

그러다보니 완벽하게 안되니까, 자꾸 중간에 포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그냥... 일기쓰듯이 두런두런 써보려한다.

잘 쓰면 좋겠지만, 못 써도 어떻겠는가..

나도 '내 기록'을 남기고 싶고, 그게 '돈'이 되는 세상이라는데...

 

 

이렇게 넉두리처럼 쓰다보면, 누군가는 내 글에... 내 이야기에 호응을 해주지 않을까..?!

 

 

출처 : https://www.pexels.com/ko-kr/photo/118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