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게
남편이 마흔이 되었을 때,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남편에게 선물한 책이다.

몇년이 흘러..
곧 마흔이 될 나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같아
요즘 천천히 읽고 있는 책.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

친구와의 약속 시간보다 먼저 나가 읽었던 부분.
그 부분을 나에게 적용시켜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읽었던 책의 내용은,
인지증(치매)를 겪고 있는 부모를 간병할 때..
가족들이 '연락 노트'를 만들어서
부모의 상태(오늘 받은 치료, 검사 등..)를 적어 놓으면
가족 모두가 공유할 수 있고,
가족 모두가 인지증인 부모를 간병하고 있다고 느끼게 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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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노트'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예를 들어,
오늘 나 부장님한테 혼났어. 기분이 안 좋아.. 그러니 나 잠시 쉴 수 있게 해줘.
엄마가 오늘 떡꼬치 사준다고 했는데, 안사줘서 속상해.
여보, 나 대자연의 날이 다가오고 있나봐.. 요 몇일간 내 기분이 오락가락 할지도 모르니, 참고해요~
등등....
이런 것들을 '가족 노트'에 써놓는다면
가족 모두가 서로를 위해 돌보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하나 쓰면서 가족들의 상태도 돌아보고,
가족 구성원으로써의 인지도 더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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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노트'를 쓰기에 앞서..
(이것은 가족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니까!)

'나의 기록'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고..
아이픽업과 집안일 위주의 삶을 살다보니..
매일 똑같다고 생각되서 기록 같은 것을 안한지가 오래 되었다.
똑같은 하루하루라 하더라도,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도 있는데..
그리고 몸의 상태, 마음의 상태도 다를 수 있으니
'기록'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어느 날 갑자기 번아웃이 오더라도..
'기록'들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고 왜 그런지 알 수 있을테니까.
오랫만에 다이어리를 꺼내서,
10월에 있었던 일들을 쭉- 적어보았다.
하나하나 해보자.
일단 스케줄부터 적고... 감정들도 조금씩 적어가야지.